‘철강산업에 인공지능 접목’…영남권 제조업, AI 융합기반 조성 나선다

김현수 기자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영남권 광역지자체와 함께 정부의 ‘제조업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을 포함한 대구·부산·울산·경남 등 5개 지자체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지방비 150억원 등 450억원을 들여 제조산업의 문제해결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제조산업은 생산설비 노후화와 인력난, 산업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설비 노후화·숙련자 감소로 인한 생산성 감소 문제를 AI 딥러닝, 소음·진동 패턴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공정방안과 설비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결한다.

SK에너지의 경우 AI 기반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안전사고와 재고비용을 각각 15%와 20% 줄이는 대신 설비가동률은 15%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철강분야는 산업현장 데이터 구축·검증·분석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 및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지역별 중점산업인 철강(경북), 기계부품(부산), 지능형기계(대구), 화학(울산), 자동차부품(경남) 등을 대상으로 제조기술을 개발·실증한다고 설명했다. 경북에서는 포항을 중심으로 총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영남권은 ‘국내 제조업의 산실’로 명성을 떨쳤으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험성 확대 등으로 쇠락하고 있다. 영남권 업체당 설비투자액도 전국 5개 권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 제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융합·확산을 통해 경북이 디지털 대전환의 선도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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