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밀양·합천에 반려·비반려인 함께하는 관광공간 조성

김정훈 기자

경남도는 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하는 관광공간을 밀양시와 합천군에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경남형 관광포용정책인 ‘2022년도 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 대상지로 밀양시와 합천군 2곳을 선정하고 사업비 5억원씩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반려동물 산업을 지역의 미래 산업으로 선정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반려동물 가구는 313만 가구로 전체 2148만 가구의 15%에 달한다. 경남 12만 가구 등 부산·울산·경남에는 반려동물 33만 가구가 있어 전국 반려동물 가구의 11%를 차지하며, 서울의 44만 가구와 비교해도 적잖은 규모이다.

경남 밀양 농어촌휴양관광단지에 조성할 반려·비반려인 공종하는 관광공간.  경남도 제공

경남 밀양 농어촌휴양관광단지에 조성할 반려·비반려인 공종하는 관광공간. 경남도 제공

이에 경남도는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에 건의됐던 ‘반려동물 친화 경남형 관광지 조성’ 공모로 반려동물을 포용하는 관광지를 조성해 경남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짰다.

전국 지자체의 대부분 반려동물 친화정책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구와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용시설인 테마파크, 장례식장 등의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반려동물을 포용하고자 기존 관광지를 개축·개선해 관광수용태세를 갖추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대규모 예산을 들여 반려동물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달리 적은 예산으로 기존 관광명소를 고치는 사업내용으로 밀양 단장면 농어촌휴양관광단지와 합천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2개 지역 관광단지 내에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몸놀이 공간, 그늘막, 음수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기존 관광명소와 더불어 음식, 숙박까지 함께 고려하는 체류형 관광에 주안점을 두었고 2개 시·군 모두 관광공간·숙박·음식을 관광객에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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