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 “합천운석충돌구, 국책사업으로 개발해야”

김정훈 기자
경남 합천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운석충돌구 적중·초계분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합천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운석충돌구 적중·초계분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인 경남 합천운석충돌구를 국책사업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남연구원은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의 국책사업화 필요성과 전략사업 제안’이라는 브리프를 9일 발행했다.

김진형 연구위원과 이은영 전문연구원은 이번 브리프에서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의 국책사업화 필요성을 여러모로 분석하고, 종합개발을 위한 7개 전략사업을 제안했다.

합천운석충돌구는 ‘아시아 두 번째,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라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있다. 5만년 전 구석기에 경남 합천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쳐 생긴 합천운석충돌구는 동서로 7㎞, 남북으로 4㎞ 비대충 운석충돌구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운석충돌구에 대한 관광개발이 이루어지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분석이다.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은 지방 인구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합천군은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역관광 진흥을 통한 생활인구 증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역 간 교류인구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정주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은 대한민국 우주개발 진흥에 큰 도움이 된다. 운석 충돌구는 미국 애리조나 미티오 크레이터와 독일 리스 크레이터의 경우 오래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우주인 훈련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합천운석충돌구 내에 미국·독일 사례와 유사한 우주개발 관련 전문시설이 도입되면, 향후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와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남부권 우주개발 관련 산업과 관광 중심지로 도약 할 수 있다.

김진형 연구위원과 이은영 전문연구원은 합천운석충돌구의 종합 관광개발을 위해 단기사업 4건과 중장기사업 3건을 제시했다.

단기사업으로는 지질관광 대상지인 지오사이트 관광명소화, 산지자원 활용 야외 캠프장 조성, 주민 주도형 지질관광용 지오마켓 운영, 지질학적 가치 제고를 위한 지오브랜딩 다각화 등이다.

중장기사업으로는 전망대 또는 지오트레일 개발, 국립우주과학관 또는 우주인훈련센터 유치,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 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 등이다.

경남연구원의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자원 브리프는 경남연구원 누리집(gn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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