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식물 보면서 흙놀이” 제주서 치유농업 활발

박미라 기자
치유농업 프로그램 ‘텃밭에서 놀아요’ 포스터.

치유농업 프로그램 ‘텃밭에서 놀아요’ 포스터.

제주에서 식물을 통해 마을을 돌보는 치유농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는 대정 청소년 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오는 7월29일까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치유농장 ‘올리못’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텃밭에서 놀아요’를 6회에 걸쳐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진행 중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치유농업사와 함께 모종 심기부터 풀 뽑기, 친환경 병해충 방제와 수확에 이르기까지 작물의 한살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참가자들은 다양한 흙 놀이, 멍 때리기 대회, 식물 돋보기, 흙 속 곤충관찰 등을 평소 즐길 수 없었던 경험을 할 수 있다. 수확한 작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소중한 이에게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맥파측정기를 활용해 사전·사후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다. 교사가 회기별로 아동의 활동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 변화 여부를 관찰하고 설문한다. 또 아동들이 직접 사후 만족도를 평가하는 등 치유농업 활동에 따른 정서적 변화와 효과를 측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좌은영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장은 “초록색 식물은 바라보기만 해도 뇌파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초록의 자연과 함께 하는 활동은 그 자체로 치유의 힘이 있다”고 밝혔다. 좌 회장은 이어 “이번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흙에서 뛰놀고 식물을 기르면서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는 국가전문자격증을 취득한 14명의 치유농업사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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