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된 호수 들어갔다 얼음 깨져 ‘풍덩’

박용근 기자

전주 에코시티 명소 세병호

잇단 익수사고 ‘안전 주의보’

지난달 30일 전주 에코시티 세병호 빙판에서 놀다가 호수에 빠진 중학생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30일 전주 에코시티 세병호 빙판에서 놀다가 호수에 빠진 중학생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전주시 북부권 신도시 에코시티 공원시설인 세병호 호수에서 최근 두 건의 빙판 익수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몰아친 한파로 저수지 물이 얼어붙자 호기심에 빙판으로 들어갔다가 얼음이 깨져 발생한 사고다.

세병호는 축구장 3~4배 크기의 잔디광장을 낀 에코시티 명소 중 한 곳이다. 1만8000여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의 산책 공간을 넘어 전주시민이 자주 찾는 ‘센트럴 파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안전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30분쯤 전주시 송천동 세병공원에서 A군(19) 등 3명이 빙판이 된 호수에 들어갔다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달 30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중학생 B군(14) 등 2명이 빙판이 된 호수 안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물에 빠졌다. 이들은 주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세병호는 호수 크기가 아담한 데다 주변을 빙 둘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 때문에 호수 진입이 용이하다. 주변에는 입수를 금지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근래 얼음이 언 적이 없다가 빙판이 형성되자 호기심에 들어가는 일이 잦아 발생한 사고다.

전주시 관계자는 “빙판 익수사고가 발생한 만큼 사고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고 문구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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