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아파트 관리원에 ‘냉방 복지’ 지원

김기범 기자
[서울25]성동구, 아파트 관리원에 ‘냉방 복지’ 지원

에어컨 1대당 월 1만5000원 제공
노원구, 경비시설 에어컨 설치율 96%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아파트 경비시설의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는 등 냉방 복지 향상에 나서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15일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경비원과 미화원의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성동구 공동주택 관리원 등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동구는 조례에 에어컨 1대당 1개월에 최대 1만5000원을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가 조례까지 만들면서 냉난방비 지원에 나서는 것은 경비시설에 에어컨이 있어도 공용전기료를 걱정하는 일부 주민의 반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 조례에는 경비원과 미화원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사항도 명시됐다.

또 올해 ‘관리원 및 미화원 근무시설 개선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지정해 33개 아파트 단지에 총 44대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다. 7월 현재 지역 내 아파트 147개 단지 중 경비원과 미화원 관련 시설의 에어컨은 총 548대로 설치율은 77%를 넘어섰다.

노원구는 지난 2월 구비 2억여원을 투입해 아파트 경비시설의 에어컨 설치율을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 올해 지원사업의 결과로 34개 단지 373곳의 경비초소에 에어컨을 설치해 지난해 67%였던 설치율을 96%로 끌어올린 것이다. 노원구 내 아파트의 1295곳 경비초소 중 1245곳이 에어컨을 갖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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