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블러 시대, 교실 밖 교실 만나다…양천구, 5월 ‘Y교육박람회’
양천구가 다음 달 16~18일 지난해에 이어 전국 단위 교육박람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3일간 양천구청 일대에서 ‘교실 밖 교실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Y 교육박람회 2024’는 행정이 선도하는 교육의 확장성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특히 혁신기술 발달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초 융합(Big Blur)시대에 통합적 사고 역량이 필요한 4차 산업과 분야별 진로·진학 특강이 마련된다. 체험형 교육 부스도 준비한다.교육포럼과 진로·진학박람회, 미래교육박람회, 전국 청소년경진대회, 평생학습 축제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없었던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맞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행사 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해 가족 단위로 체험할 수 천체관측 교실 등도 추가됐다.학사일정을 고려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학부모, 미취학 아동까지 즐길 수 있도록 박람회 시기도 9월에서 5월로 앞당겼다.장소는 양천공원과 양천구청 사이 13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
저소득층 정부 양곡 ‘가상계좌’로 구입…강남구, 전국 첫 도입
강남구가 저소득층의 정부 쌀 구매 절차에 가상계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정책으로 실무 담당자들의 업무 처리 시간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정부 양곡인 나라미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매달 10일까지 신청자(가구주)가 동주민센터에 구매 신청을 하고 대금을 주민센터 양곡 관리 계좌로 보낸다. 강남 지역은 22개동에서 최종 신청자 명단과 양곡 대금을 확인한 뒤 구청 사회보장과로 송금한다. 구청은 이를 다시 모아 서울시에 입금해야 한다.그동안 관행대로 업무처리 방식을 유지했으나 동주민센터 담당자는 신청자와 입금자를 일일이 대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았다. 가구주가 아닌 다른 가구원·가족 이름으로 양곡 통장에 입금하는 경우 실제 신청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입금자를 찾지 못하면 쌀을 주문하지 못해 잔액이 남아 통장 관리 문제도 발생했다.강남구 관계자는 “전산화가 보편화된 시대에 이 같은 수작업은 행정력... -
벚꽃 지고 철쭉 핀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봄철 날씨가 무르익는 오는 16~28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에 10만주의 선홍빛 철쭉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노원구는 이 기간 불암산 힐링타운(철쭉동산)에서 ‘2024 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2022년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는 철쭉제는 봄을 맞아 10만주의 진한 선홍빛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지역 대표 행사가 됐다.힐링타운에는 철쭉동산 외에도 언제나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과 반려식물병원이 있는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이 있다. 축제 기간 나비정원에서는 실제 나비로 액자를, 정원센터에서는 봄꽃으로 배지와 거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치유센터에서는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다.철쭉동산 힐링쉼터에서는 광대극(블랙크라운)과 버블쇼(경상도 비눗방울), 마술쇼, 서커스 등도 준비된다.각 프로그램 체험 비용은 최대 5000원으로 무료 참여도 있다. 현장 접수 후 참여하면 된다.진디밭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책쉼터 방긋)... -
“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강북구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
서울 강북구가 4·19혁명을 기리는 문화축제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를 오는 12~19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2013년 시작해 12회를 맞는 문화제는 자유·민주·정의의 가치를 나누는 지역 최대 축제다. 지난해 6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강북구와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주최하는데 이 같은 정기 행사는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다.올해는 ‘전국 4·19 합창대회’를 처음으로 축제 첫날인 12일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연다. 전국 성인합창단 12개팀이 본선 경연 후 참가자 400여명이 4·19의 노래를 합창한다.13일 한신대에서는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14일 오후 4·19민주묘지에서는 ‘나라사랑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글짓기 대회가 열린다.18일은 축제 행사장이 강북구청 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까지 확대돼 오후 1~6시 4·19를 주제로 한 체험형 부스가 준비된... -
망원 한강공원, ‘마포 한강공원’ 이름 변경 추진…마포구, 주민 설문한다
마포구가 망원한강공원 이름을 마포한강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원이 상암동에서 도화동까지 이어져 있지만 이름 때문에 망원동에만 접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다.현재 서울시에는 망원한강공원 이외에 광나루·잠실·뚝섬·잠원·이촌·반포·여의도·난지·강서·양화한강공원을 포함해 총 11개 한강공원이 있다. 망원한강공원은 마포구 상암동 홍제천교에서 망초천교(원효대교 북단)까지 상암·망원·합정·서강·신수·용강·도화동을 거쳐 총 7.4㎞가 이어진다.지난해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의에서 지명이 들어간 이름 때문에 한강공원이 망원동에만 접해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 의견이 제기됐고, 마포구는 한강에 접하는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마포한강공원’으로 변경을 위한 사전절차로 마포 주민과 망원한강공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또 오는 15~31일 이름 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한다. 마포구청 2층 민원실과 동주민센터 등에서... -
‘코로나가 또?’ 빨라진 감염병 주기…용산구, 서울 첫 방역 모의훈련
2003년 발생한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에 이어 2019년 코로나19까지 신종 감염병 주기는 6년에서 4년으로 단축됐다. 짧아진 감염병 발생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신종 바이러스 유행 위기를 가정한 모의 훈련이 이뤄졌다.용산구는 지난 5일 용산구보건소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토론식 훈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신고 인지부터 확진 판정과 매뉴얼에 따른 조치까지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순서를 숙지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에서 이 같은 감염병 상황을 특정해 모의 훈련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시나리오에는 보건소 담당자와 역학조사관, 이송담당자, 서울시, 질병관리청 등 실제 역할별로 의심 환자에 대응하는 흐름이 담겨 있다. 보건소에서는 발생 및 신고 인지, 기초역학조사, 보고·환자 분류와 이송, 검체 의뢰, 확진 판정 및 후속 조치 등 순서를 익혔다.훈련 중 직원들은 직접 개인 ... -
4개 언어로 만든 초등 입학설명서···강서구, 서울에서 첫 제작
서울 강서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주민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 4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강서 지역에는 2022년 기준 1만460명의 다문화 가족이 거주 중이다. 이들 가구에서 양육 중인 자녀도 2192명에 달한다. 이에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자막을 달아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한다.초등학교 1학년 입학 준비와 학교 관련 애플리케이션 설치법, 학교 생활·일정, 학교 관련 용어, 담임 선생님과 소통 등 주제별로 6~10분 길이의 영상이다. 한국의 학제와 학교 배정 절차, 준비물 등 입학 전 알아야 할 사항이 담겼다. 하이클래스·e알리미·스쿨투게더·학교종이 등 최근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알릴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앱의 주요 기능도 볼 수 있다.현장 체험 학습과 공개 수업의 날과 같은 학교 주요 행사도 참고할 수 있다.강서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의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다... -
경계선 지능·취약계층과 무대 만든다…노원구, ‘예꿈 발레단’ 창단
노원구 ‘2024년 예꿈 발레단’을 창단하고 30명의 단원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지역에 사는 8~13세 아동·청소년 중 무용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단원의 절반은 경계선 지능의 아동과 취약계층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다. 단원 신청자는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발레 단원들은 오는 12월까지 약 7개월간 포지션을 비롯한 발레 기초 동작부터 매주 배우게 된다.다음달 발레단 창단을 앞두고 노원구는 지우영 댄스시어터샤하르 무용 감독을 총괄감독으로 위촉했다. 지 감독은 노원구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전국 첫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예룸예술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노원구 관계자는 “무용단 창단은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예술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예술 향유는 물론 자아 존중감 등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통해 전인적인 성장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참가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
강남구, 지자체 최초 ‘청소종합포털’ 구축
강남구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소 종합포털 시스템’(clean.gangnam.go.kr)을 만들어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주민들은 시스템에 접속해 지역 내 청소 차량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내 집 앞 생활 쓰레기 수거 일정을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구청 홈페이지와 전화로 신청하던 ‘대형 생활폐기물 배출 신청’과 전화 신청만 가능했던 ‘정화조 청소 신청’ 등도 시스템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지역 내 개방된 화장실과 보행로 등에 설치된 휴지통, 의류·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 등 시설물 위치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거 대상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 기본 정보도 수록했다.강남구 무단 투기 관리 등 민원 처리와 실시간 폐기물 현황 등 청소에 대한 행정 정보도 해당 시스템으로 통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향후 폐기물 발생·처리 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2026년 직매립이 금지되는 생활 쓰레기에... -
벚꽃성지 여의도, ‘사쿠라’ 대신 ‘제주왕벚나무’로 바꿔 심는다
영등포구가 여의도 벚꽃길에 한국 고유종인 제주왕벚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여의동서로 일대는 창경궁 복원 과정에서 옮겨 심은 벚나무가 줄지어 벚꽃길이 형성됐다. 하지만 해당 벚나무가 일본 왕벚나무와 교잡종으로 알려져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서울에서 봄철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여의도 벚꽃축제의 주인공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35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됐다.이에 영등포구는 현재 식재된 왕벚나무의 후계목으로 서울 식물원에서 관리하는 제주왕벚나무를 도입하기로 했다.여의도에는 왕벚나무 총 1365그루가 있는데 노령목이 많다. 매년 고사목과 병충해 피해목 등 50그루를 교체하는데 지금은 현재 식재된 왕벚나무와 같은 종으로 심는다. 후계목을 제주 왕벚나무로 바꾸면 바꿔 심는 과정을 통해 고유종으로 대체될 수 있다.서울 식물원은 제주 한라생태숲에서 제주 왕벚나무 증식묘를 분양받아 총 200그루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