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인근 양천구 신월7동, 높이 제한 완화…최고 15층 2900가구 재개발

김보미 기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2900가구 대단지로 개발되는 서울 양천구 신월7동 913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2900가구 대단지로 개발되는 서울 양천구 신월7동 913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김포공항 주변 서울 양천구 신월7동 일대 높이 제한이 해발고도 57.86m에서 66.49m로 완화돼 최고 15층의 2900가구 대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신월7동 913 일대 재개발 후보지에 대한 이 같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이 지역은 김포공항 고도지구 등으로 제약이 많아 2020년 공공재개발 선정에서 탈락하는 등 그동안 개발 추진에 부침이 많았다.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좁은 도로와 불법 주정차, 열악한 기반시설로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컸던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해당 지역 높이 제한을 해발고도 57.86m에서 66.49m로 완화했다. 김포공항 고도지구는 중복 규제 문제 등을 들어 2019년 해제됐으나 공항시설법에 따른 고도제한은 있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축물은 활주로(해발고도 12.86m)에서 최고 45m(해발 57.86m) 높이까지만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신통기획에 따라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용도지역도 제2종일반주거(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로 상향해 층수 허용 범위가 기부채납 없이 11~12층에서 14~15층으로 높아진다.

지양산, 곰달래공원, 오솔길공원, 독서공원 등 대상지 주변에 산재한 녹지도 이번 개발 과정에서 연결한다.

또 남부순환로66길·70길과 인접한 신월7-2구역 공공재개발계획을 고려해 동서축 진입도로 폭을 10m, 2차로에서 15m, 3차로로 넓힌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양로 역시 15m, 2차로에서 20m, 4차로로 확대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통기획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연말까지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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