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중고생 10명 중 3명은 다문화 학생···최근 11년간 5배 이상 증가

백승목 기자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올해 울산지역 초·중·고교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은 초등학생 2427명, 중학생 1002명, 고등학생 410명 등 모두 3839명이다. 2012년(719명)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모의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1497명)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중국(963명), 필리핀(333명), 캄보디아(148명), 일본(127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학생 12만7872명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다문화 학생은 2012년 전체 학생 대비 0.42%였지만 2015년(1.15%) 처음 1%를 넘은 이후 2018년(2.04%)에는 2%대에 진입했다.

전반적인 저출생 현상으로 한국인 학생이 감소추세인데 비해 울산 지역 농어촌 및 조선업종 관련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과 귀화가 늘면서 다문화가정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언어 장벽에 의한 교육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어 학급과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적어 한국어 학급이 없는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진행 중이다. 다문화가정 학생 중 기초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일대일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교과 보조 교재도 보급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국적, 연령, 한국어 능력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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