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마한 옛 수로 재현”…광주시, 신창동 유적지에 ‘역사문화유산길’ 조성

고귀한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유적지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유적지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유적지에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가 재현된다.

광주시는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으로 이어진 호가정에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는 먼저 신창동 유적 서쪽 구릉 경사면에서 시작해 저습지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수로를 조성해 저습지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 수로는 옛 마한의 자연 배수로 형태로 재현될 예정이다. 자연 배수로 설계를 위해 문화재청 심의 등 철저한 고증을 거칠 계획이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지난 1992년 9월 국가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월봉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초기 철기시대와 삼한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역사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과거 영산강 범람으로 유입된 토사가 자연적인 저습지로 형성돼 수천 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신창동 사적지는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광주시는 광산구와 협업을 통해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국비 예산을 확보해 이 사업을 진행한다. 또 ‘신창동 종합정비 연구용역’을 추진, 신창동 유적의 종합적인 복원 및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사업들의 설계를 마무리 하고 2025년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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