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칸 짜리, 15분 간격으로 2028년부터 운행
1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매암동 울산항역에서 수소전기트램 시승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는 남구 태화강역~장생포(울산항역) 구간에 2028년부터 수소트램을 운행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소트램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트램이다. 울산시는 모두 235억여원을 들여 태화강역과 장생포 구간 4.6㎞에 기존 철로 보수정비 및 통신설비 구축, 정거장 설치 등 절차를 거쳐 수소트램을 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선로 활용을 위한 논의가 끝나는대로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까지 수소트램 운행을 위한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태화강역 맞은편에 조성되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을 관람한 뒤 장생포(울산항역)까지 수소트램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이어 장생포고래특구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태화강역~장생포 구간에는 정원 200명인 무가선(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기선이 없는 도시철도) 수소트램 1대가 운행한다. 이 트램은 3칸 짜리이며, 매 15분 간격으로 해당구간을 오간다.
울산시는 연간 200t의 청정공기를 내뿜는 무가선 수소트램을 세계 최초 상용화하면서 정원박람회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수소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환경적 재탄생이 이뤄질 남구 삼산·여천 매립장, 장생포고래문화특구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수소트램 사업추진에 앞서 5월10일까지 울산항역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일 3차례 무료 시승행사를 연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최초 도시철도 1호선(남구 신복로터리~태화강역)도 2029년 개통 목표로 수소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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