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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보도 나오자 내게 더블루K 이사 사임 지시"

윤승민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최순실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최순실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지난해 8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가 나오자 최순실씨가 자신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순실씨·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이사는 “8월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만나서 언론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자 문제를 삼아서 (최순실씨가) 저에게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영태 전 이사는 보도 이전에도 최씨가 의도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자신에게 “그만둬라, 나가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씨가 지난해 8월 이성한 전 사무총장을 만나 자신과 연루된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이 전 총장을 회유하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후에도 ‘이성한과 내(고영태)가 짜고 이러는게 아니냐’고 모함해 더블루K를 그만뒀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날 공판에서는 이성한 전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8월 최씨가 미르재단의 책임을 광고 감독 차은택씨의 책임으로 떠넘기라는 취지로 회유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이 당시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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