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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3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

입력 : 2014.08.27 22:03 수정 : 2014.08.27 22:17
송현숙 기자

황우여 교육장관 도입 시사… 대학입시 큰 변화 예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에서 쉬운 영어 기조가 당분간 강화되고 영어의 변별력은 낮아지면서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 도입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며 (도입한다는) 큰 방향은 잡혀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2017학년도부터 하느냐, 2018학년도부터 하느냐,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등은 실무선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국책기관들이 잇따라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를 열어 정책 검토 가능성은 제기됐지만, 교육부가 도입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황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가 영어교육의 정상화”라며 “지나친 사교육과 과도한 영어교육을 바꿔 실제로 쓸 수 있는 영어로 바꾸자, 영어교육의 새 모델을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절대평가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시행시기는 “대학입학전형 3년 예고제를 지키겠다”고 밝혀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은 2018학년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발표 때 중요한 대입 상황은 수험생이 고교 입학 전 11월까지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황 장관은 “3년 전 예고를 하더라도 막상 시행하는 해에 가면 학생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클 수 있다”며 “그 전에라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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