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서울 은광여고·대구 경신고 각 4명

김지원·박태우 기자

‘이승민’ 동명 만점자도 3명

올해 수능시험 만점자가 서울 은광여고와 대구 경신고에서 4명씩, 분당중앙고에서는 3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민’이라는 동명의 만점자도 3명이나 됐다.

입시전문지 ‘베리타스 알파’는 3일 오후 7시 현재 “수능 만점자는 자연계 18명, 인문계 6명을 합쳐 24명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 경신고 만점자 4명(이승민·이승민·김정훈·권대현)은 모두 자연계 학생이며 2명은 동명이인, 2명은 같은 반에서 나왔다. 2명의 이승민군과 권대현군은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하고, 과학탐구에서 화학Ⅰ·생명과학Ⅰ을 택한 김정훈군은 반드시 과학탐구Ⅱ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 서울대를 지원할 수 없게 돼 연세대 의예과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신고 박용택 진학부장은 “자연계에서 한 명이 독주한 게 아니라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 게 만점자가 4명이나 나온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은광여고에서도 자연계에서 재학생 3명과 재수생 1명이 만점을 받았고, 분당중앙고도 자연계열에서 재학생 2명과 재수생 1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인문계에서는 부산 대연고·포항제철고·울산 성신고·용인외대부고·서울 현대고·김포외고가, 자연계에서는 서울과학고·경기고·양정고·순천매산고·안동고·광주인성고가 1명씩 만점자를 배출했다. 양정고의 자연계 만점자도 경신고 만점자 2명과 이름이 같은 ‘이승민’이었다. 인문계에선 부산 대연고 이동헌군이 표준점수 5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연계에선 533점 최고점이 5명 나왔다.

만점자 24명 중 11명은 일반고이고, 자율형사립고 9명, 과학고·영재고·자율형공립고 각 1명이다. 검정고시 출신 만점자도 1명 나왔고, 재수생은 8명이었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3명이었다. 수학·영어 만점자가 가장 많았던 올해 수능에선 현재 조사된 숫자보다 만점자가 더 늘어날 수 있으나, 어려웠던 생명과학Ⅱ 만점자가 0.21%에 그쳐 작년 숫자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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