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4명’ 대구 경신고·은광여고 비결 있나

대구 | 박태우·김지원 기자

경신, 교사 간 경쟁 유도

은광, 학생 맞춤상담·격려

이번 수능시험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한 대구 경신고는 차별화된 수업방식과 교사들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 것이 빛을 발했다. 경신고는 동일 과목이라도 단원에 따라 장점을 지닌 교사가 그 분야를 맡도록 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또 교사들이 수시로 ‘학습연구 토론회’를 열고 교과서, 참고서, EBS교재 등을 두루 접한 뒤 입시에 자주 등장하는 주요 문제를 발췌했다. 교사들은 그간의 지도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하면서 발췌 문제를 알기 쉽게 지도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서울 은광여고 3학년 황소영, 김현지, 최희원양과 졸업생 최서영양(오른쪽부터)이 4일 성적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2015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서울 은광여고 3학년 황소영, 김현지, 최희원양과 졸업생 최서영양(오른쪽부터)이 4일 성적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야간 보충수업도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이 야간 보충수업을 받을 교사들을 직접 선택하도록 해 자연스레 교사들 간 수업경쟁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지훈 교감은 “재단 측은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하게 수렴하고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회식 때는 빠짐없이 참석해 격려해 줬다”면서 “재단과 학교가 학력신장을 위해 격의 없이 교류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은광여고에선 지속적이고 섬세한 맞춤상담과 학생들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비결로 꼽혔다. 사공숙 3학년 부장교사는 “일반고의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학교 분위기, 지속적이고 섬세한 맞춤 상담이 좋은 결과의 비결인 것 같다”며 모의고사마다 학생들에게 상을 줘 긴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졸업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자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상담한다”며 “끊임없이 용기와 격려를 주는 게 필요하고, 상담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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