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100%···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눈여겨보자

김태훈 기자
수험생들이 지난 6월9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한수빈 기자

수험생들이 지난 6월9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한수빈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100% 취업’ 조건이 붙은 계약학과가 눈에 띈다. 기존 성균관대, 연세대에서 운영되던 삼성전자 반도체계약학과에 이어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에도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졸업 후 채용하는 계약학과가 다수 신설돼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표적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최소한의 채용절차를 통과하면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다. 올해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학과모집)으로 30명, 논술로 10명을 선발한다. 연세대가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신설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삼성전자 연구개발직 입사가 보장되며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장학금 및 특전, 교육혜택은 거의 동일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학생부종합)으로 올해 40명을 선발한다.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또한 나란히 삼성전자와의 협약으로 각각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카이스트는 일반전형으로 80명, 학교장추천전형으로 10명을 뽑고, 포항공대는 반도체공학인재Ⅰ·Ⅱ 전형으로 나누어 각각 20명씩 선발한다.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개설한 대학도 여럿이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에서 학비 전액 및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연세대·성균관대와 거의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정원 외로 학생부종합(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0명을 선발한다. 서강대와 한양대도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반도체 관련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교과(3명), 종합(14명), 논술(3명) 전형으로 다양하게 학생을 모집하며 종합 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정원 외 교과와 종합 전형으로 24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 기준과 면접 모두 없다. 학비 지원 및 졸업 후 SK하이닉스 취업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고려대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약으로 올해부터 신입생 30명을 모집하는 스마트모빌리티학부와, 삼성전자와 계약해 18명을 모집하는 차세대통신학과도 신설했다.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학·석사 5년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며 졸업 후 현대차 연구개발직군으로 입사가 보장된다. 차세대통신학과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와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고 일정 수준의 학업능력을 갖출 경우 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할 수 있다.

지역거점국립대 중에선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이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학과다. 수시 정원 외 특별전형 중 학생부종합(모바일과학인재전형)으로 5명, 논술전형으로 15명을 모집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올해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은 작년에 비해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강화되어 지원시 유의해야 한다”며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의 신설 계약학과는 올해가 첫 모집이기 때문에 모의지원 합격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수시 지원 상담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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