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확진자 100명 육박···거리두기 3단계 격상

권기정 기자

결혼식·장례식장 출입 50인 이하로 제한

박형준 시장 “상황 개선 안 되면 4단계 검토”

일요일인 1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물놀이하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1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물놀이하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금지 명령을 발효한지 하루만에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한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20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날 자정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 (확진자가) 100명대에 육박하거나 100명 이상이 예상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 추세가 일주일만 이어지면 방역망과 의료 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라 하루빨리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미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행사·집회 규모와 일부 사업장 영업시간이 추가로 제한되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마련하겠다”며 “이번 주말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최고 수준인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때”라며 “시민의 인내와 협조만이 위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어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는 연기하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은 이미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 금지와 사적모임 4인 이하 허용 조치를 시행 중이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이외에 50인 이상 행사·집회를 열 수 없고 결혼식장·장례식장 등도 50인 이하로 출입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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