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지난 20여 년간 엄마와 아이들을 상담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 온 사례를 통해 육아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글항아리)을 출간했다.
1부 엄마도 엄마로 자라는 중이다, 2부 아이의 빛나는 내면을 발견하려면, 3부 내 등 위에 올라탄 아이들, 4부 엄마도 불완전한 사람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부제는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엄마의 모든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내 안의 어린이를 직면하고, 상처가 많았던 그 아이를 다독이며 현재 내 아이의 문제까지 헤쳐 나가는 모든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아이의 문제는 부모와 동떨어져있지 않고, 가족의 핵심 사안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와 부모 상담을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부모가 자녀를 돕는 것만큼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좌절감, 무기력감, 죄책감, 상처를 견디면서 엄마가 되는 과정을 다양한 심리학적 이론을 이용한 분석을 통해 펼쳐 보인다.
저자는 병원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는 것 외에도 ADHD 엄마들 모임, 아스퍼거 증후군 엄마들 모임, 발달지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모임, 유방암으로 치료 중인 엄마들 모임 등에 함께 참여해왔다. 그동안 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수없이 만나며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이번 책에 담아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너를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너의 제일 큰 편이 되어주어야 하는 사람은 너야. 너 자신에게 네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는 김 교수는 책을 통해 “힘든 시간을 아이와 함께 견디고 있는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 주세요.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라는 말을 부모들에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