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아트센터, 'FUTURE FOOD : 혀가 느끼는 고민' 전시회 개막

박효순 기자

국내 식문화 트렌드로 급부상한 먹방, 푸드 딜리버리, 밀키트, 실시간 맛집 예약서비스 같은 키워드는 한국의 식문화 변화와 미식 열풍이 어느 때보다 높고 치열하며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년 후, 20년 후 우리의 식생활 환경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일상으로 자리잡게 될까?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6개국 8명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FUTURE FOOD·혀가 느끼는 고민’ 전시회가 서울 압구정 아이러브아트센터 4층, 셀린박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이러브아트센터, 'FUTURE FOOD : 혀가 느끼는 고민' 전시회 개막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서울(SDS), 아이러브안과, 아이러브아트센터 공동 주최로 지난달 18일 개막, 올해 연말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영상과 사진, 오브제, VR체험 등 다양한 미디어로 표현된 감작적 볼거리들을 선보인다. 온라인 사전 Q&A 이벤트, 미래 차·커피 시음회 등 오감을 자극하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관람 일시는 매주 화~금 10~18시, 그리고 토요일 13~18시, 2·4째주 일요일 13~18시이다.

이번 행사를 조직한 박민경(셀린박) SDS 대표에 따르면, 시대적으로 변화하는 식환경의 흐름에 따라 인류는 무수히도 많은 진정한 슈퍼 푸드(Super Food)와 마주해 왔다. 육체와 정신적 웰빙(Well-being)을 위한 최상의 식단을 찾고자 하는 노력은 1860년대 밴팅(Banting) 다이어트를 기점으로 다양한 이름과 구성, 방식들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되었다. 이렇게 주목받게 된 슈퍼 푸드는 매스미디어와 입소문의 힘을 받아 단숨에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일부는 장점 뒤에 가려졌던 치명적 부작용이 뒤늦게 밝혀지거나, 새로운 유형으로 유행이 옮겨가 한순간 사라지기도 했다.

아이러브아트센터, 'FUTURE FOOD : 혀가 느끼는 고민' 전시회 개막

박 대표는 “오늘도 우리는 무얼 먹을지 고민한다. 정보의 범람과 넘쳐나는 선택지에 둘러싸여 그 고민은 여느 때 보다 신중해졌고 동시에 결정에 대한 확신은 모호해졌다”면서 “단순한 미식 활동을 넘어 체질을 분석하고, 음식의 칼로리를 체크하고, 각 식재료의 성분이 인체에 미칠 영향까지 고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금 알고 있는 정보는 어디까지 그리고 언제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인류가 발전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다양한 요인으로 식환경의 모습 또한 서서히 변해갈 것이다. 결국, 적응해 나아갈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맛보게 될까?

‘FUTURE FOOD·혀가 느끼는 고민’은 디자이너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미래 식환경의 모습을 다양한 미디어로 보여주며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볼 화두를 던져 준다. 현재의 식소비 패턴이 지속되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기후변화, 식량 손실과 낭비 개선, 공장식 축산 등의 사회적 이슈들을 쟁점으로 다뤘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합성생물학(SynThanksetic Biology) 혹은 사회 과학, 정치적 상황들을 기반으로 미래에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상황들을 실제와 같이 재연해, 관객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서울(SDS) 셀린박 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서울(SDS) 셀린박 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셀린박 디자이너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영역에서 국제 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프랫 미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영국 왕립미술대학에서 디자인 인터렉션 석사를 전공했다. 그의 작업은 디진(Dezeen), 프레임(Frame), 코디자인(Co.Design) 등 전문 잡지와 방송을 통해 이목을 끈 후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를 통해 일반에게 소개됐다. 디자인 픽션과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와 영화를 작업하며,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적 사회의 변화과정을 작품에 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이란 미래를 총 네가지, 즉 확실한·그럴듯한·가능한·선호하는 미래로 나누어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래적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예술 활동을 말한다. 아이러브아트센터는 노안·시력교정 전문 안과인 아이러브안과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운영하는 공연·전시 문화공간이다.

참여 작가는 셀린박, Dunne & Raby(스폐큘레이티브 디자인 창시자·크리티컬 디자이너 듀오), Austin Stewart(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교수), Nonhuman Nonsense(스웨던 출신 디자이너), 김민수(합성 생물공학을 음식에 접목시킨 디자이너), 전진현(스튜디오 전진현 대표), Paul Gong(대만 시지안대 교수), Johanna Schmeer(독인 폴크방 예술대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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