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1회 휴진’에 “유감”···“전임의 계약률 57%” 일부 복귀 움직임

김향미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전체 교수 총회가 열리는 23일 교수진이 어린이병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24.04.23 한수빈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전체 교수 총회가 열리는 23일 교수진이 어린이병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24.04.23 한수빈 기자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에 들어가고 다음주부터 주 1회 휴진을 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계에 일 대 일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속적인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금요일에는 의대 증원이라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전공의와 의대생이 의료와 교육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내년도 모집정원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정책적 결단도 내렸다”고 했다. 이어 “합리적인 통일된 대안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의대 교수들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일각에서는 25일이 되면 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자동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군 복무를 마친 전문의들이 전임의로 계약하고 기존 전임의도 일부 복귀하는 움직임이 있다. 박 차관은 “지난 23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57.2%, 서울 5대 병원은 58.7%로 파악했다”며 “전일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의료 대응 역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18곳으로 전주 대비 4곳 늘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암진료협력병원을 기존 47개에서 68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암진료협력병원은 암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에 해당하는 등 암 진료의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지난 5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암진료협력병원 간 각종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내 암환자 상담 콜센터(1877-8126)도 이날부터 운영된다. 콜센터로 전화하면 병원별 암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암 진료가 가능한 병원 정보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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