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57명 확진···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17명 추가

최인진 기자
인천서 57명 확진···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17명 추가

인천시 인주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되면서 인천지역에 밤새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7일 낮 12시 기준 미추홀구 19명·연수구 9명·남동구 8명 등 5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15명은 지난 6일 최초 확진된 인주초교 관련 학생·교직원·학부모 등으로,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전날부터 인주초교에 워크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주변 학원 종사자 등 3765명을 검사해 추가 감염자를 확인했다. 이들 중 확진자를 제외한 37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지난 6일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관계자들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이준헌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지난 6일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관계자들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이준헌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인주초교 집단감염과 관련해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 회복추진단을 꾸려 2학기 모든 학교에 방역 인력 3300여명을 지원하고 개학 전까지 방역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책상 가림막 설치를 더 권장하겠다”며 “외부 강사들이 학교에 들어올 때 치밀하게 방역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주초교에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 26명이 추가확진된 데 이어 7일에도 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 가장 먼저 확진된 6학년 학생 2명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외부 강사로부터 토론 수업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방역당국은 정확한 최초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인주초교 집단감염의 여파로 전날 52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50명 넘게 나왔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부평구 일대 노래방의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또 다른 확진자 2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3명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13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70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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