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이 발화 나흘만에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과 경남도는 야간에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진화인력 1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진화율을 92%까지 끌어올렸다고 3일 밝혔다.
산불 피해구역(영향구역)은 752㏊, 잔여 화선은 1.2㎞에 이른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다. 산불이 발생지 주변 주민 110명이 공공시설이나 교회 등에서 대피생활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절벽지에 남아있는 불씨에 대한 항공 집중 진화로 주불을 잡을 계획이다. 헬기 47대와 진화인력 2300여명, 장비 202대를 투입한다.
밀양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쯤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불길이 처음 시작된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주변 산으로 나흘째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