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하수처리장 공사현장서 노동자 철 구조물에 깔려 사망

박용근 기자
전북경찰청사.

전북경찰청사.

전북 익산의 한 하수종말처리장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철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12일 전북소방본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쯤 익산시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A씨 등 2명이 1t 컨베이어 철 구조물에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다른 노동자 한 명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세로로 세워둔 20m 길이의 철 구조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당국은 A씨가 개인 사업자이고 신축 공사와 별개로 발주 계약을 맺어 컨베이어를 설치하고 있었던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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