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최저임금 차별 적용 막자”…민주당 당선인들에 요청

김지환 기자
한국노총 “최저임금 차별 적용 막자”…민주당 당선인들에 요청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9일 22대 총선 야당 당선인들을 만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저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이수진·염태영·김남근·이용우 당선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김윤·박홍배·한창민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저임금 차별 적용 문제”라며 “최저임금법이 시행된 이래 지난 34년간 사문화된 차등 적용 조항을 무덤에서 꺼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외국인 유학생·결혼이민자 가족을 최저임금 미만을 받는 가사노동자로 쓰자고 제안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자는 아주 경악할 만한 주장”이라며 “심지어 서울시의회엔 65세 이상 어른들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국회에 건의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차별받고 어르신들이 차별받으면 그 다음은 여성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최저임금의 차등 적용이라 주장하지만 명백한 차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5월 중에 시작한다. 노총도 단단히 준비하고 있고 열심히 싸울 생각이다.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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