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대 앞 어학원 원어민 강사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6월 16~28일 서울 마포구 홍대 라밤바·젠바·도깨비 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중대본이 밝힌 8개 펍은 모두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라며 “수기명부 작성 및 QR코드 체크가 부실했다고 판단해 안전문자를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밤바는 원어민 강사 등 확진자 4명이 발생한 곳으로, 마포구는 이 곳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홍대에서 모인 원어민 강사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은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 인천지역 영어학원 등 여섯 곳으로 확산됐다. 누적감염자는 원어민 강사의 가족, 지인 등을 포함해 29일 기준 16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지역 어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홍대 앞 주점에서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