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날인 지난 1일,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이한 건 청와대가 보이는 참여연대 건물 옥상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몇 달 앞두고 할 말이 많았기 때문이다. 각종 의혹 공방으로 치닫는 대선 주자들의 행보에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참여연대는 ‘6대 분야 31개 대선 개혁 의제’를 발표하며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불안정한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실효적인 정책이나 국가 운용 방향에 대한 논쟁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개혁 의제로 사회안전망 강화와 노동권 보장, 주거 안정과 자산 불평등 완화 등을 대선 주자들에게 요구했다. 비전과 정책이 실종된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을 지치게 하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야기합니다. “이의 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문구에 공감이 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