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만 노인요양종사자 권익 강화···'2기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9일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맡고 있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서울 11만 장기요양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장기요양 종사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의 권익을 강화해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2기 지원책인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의 골자는 대체인력 확보를 통한 휴식보장과 복지포인트 제도 신설, 요양보호 종사자 권익강화 매뉴얼 구축이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3개년 계획으로 4개 분야 30개 과제에 약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개 분야는 ‘안전한 돌봄환경 조성’ ‘함께 만드는 좋은돌봄 서비스’ ‘체계적인 돌봄종사자 역량강화’ ‘함께 누리는 돌봄노동 권익보호’다.

서울시는 무엇보다 종사자들의 원활한 휴식과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대체인력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체인력 지원기관을 기존 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방문요양기관으로 확대해 장기요양 종사자가 휴가, 교육 등으로 부재 중일 때 대체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일수도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렸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을 받은 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복지시설, 방문요양기관 종사자는 앞으로 1인당 연간 30만원의 복지포인트도 받게 된다. 현재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으로 인증받은 노인의료복지시설, 방문요양기관은 총 24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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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요원에 대한 폭언·폭행 및 성희롱 등을 예방하기 위한 메뉴얼도 개발·보급한다. 전담인력을 배치한 피해상담소를 운영, 핫라인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방문요양서비스 등 돌봄현장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위기대응 매뉴얼도 개발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5060세대 여성근로자 중심인 장기요양 일자리에 2030 MZ세대가 진입할 수 있도록 ‘MZ세대 장기요양요원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장기요양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10~11일 양일간 ‘제 7회 2021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돌봄노동을 돌보다’라는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시기 요양보호사 산재실태 및 건강권 지원방안’ 등 3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11일 ‘문화한마당’에서는 돌봄노동을 주제로 한 4개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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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면대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는 필수노동자로서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사회적 재발견이 이루어진 만큼 돌봄노동자가 안심하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심환경을 조성하고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정책들로 제2기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장기요양요원 여러분들의 처우가 조금이라도 향상되어 어르신들을 향상 좋은 돌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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