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인터폴 수장 김종양 총재 퇴임...후임 UAE 경찰청장

반기웅 기자
11월 23~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89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총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11월 23~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89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총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한국인 최초 국제형사기구(인터폴)의 수장 김종양 인터폴 총재가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26일 경찰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89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총재가 3년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임했다고 밝혔다. 후임 총재는 아랍에미리트 알라이시 경찰청장이 최종 선출됐다.

김 총재는 2012년 인터폴 집행위원을 거쳐 2015년부터 아시아 부총재를 역임했다. 2018년 전임 총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총재 권한대행을 맡았다가 같은 해 개최된 두바이 총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수장에 올랐다. 행정고시로 경찰에 입문한 김 총재는 경찰 재직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 경찰청 외사국장과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 등을 지냈다.

김 총재는 재임기간 동안 ‘소통과 균형’의 리더십을 강조해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회원국 간의 격차 해소를 비전으로 삼아 아시아, 아프리카, 남태평양, 중남미 등 소외 지역 회원국의 치안력 격차를 줄여 국제 안전망의 허점을 차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임기를 마친 김 총재는 이임사에서 “세계 최대 규모 국제경찰협력 조직인 인터폴 총재로 재직하며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자 즐거움이었다”며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한 우리 조직의 여정을 이끌어갈 신임 집행위원님들의 리더십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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