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주째 감소세···11주 만에 감염재생산지수 1 밑으로

김기범 기자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출발 항공편 안내 모니터의 모습. 연합뉴스.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출발 항공편 안내 모니터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10주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인 뒤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염 재생산지수는 11주 만에 1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1주일간(3월30일~4월5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3월23일~3월29일)에 비해 30%가량 감소한 27만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달 셋째주 약 40만6000명에서 같은달 넷째주 35만1000명, 다섯째주 30만6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전 2차장은 또 “지난주(3월27일~4월2일)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1주 만에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말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미만이라는 것은 확진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가 한 명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전 2차장은 “정부는 그간 지자체 협조를 통해 일일 최대 화장 수용능력을 개선하는데 힘써왔다”며 “그 결과 삼일장 비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자체별 화장 수용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화장시설의 추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 2차장은 “최근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벗어난 해외 국가들이 방역 정책을 잇달아 완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해외방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다음 달부터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 등이 가능한 미주, 유럽, 태국, 싱가폴 등을 대상으로 매월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7월부터는 300회씩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김해, 대구 공항에서만 이용 가능한 국제선을 다음달 무안, 청주, 제주공항으로 확대하고 김포, 양양 등 다른 공항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3차 접종자의 중증진행 위험도는 미접종자에 비해 9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인 만큼 아직 접종을 미루고 있는 국민들께서는 접종에 꼭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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