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동식 소방령 등 순직소방인 위패 소방충혼탑에 봉안한다

고 김동식 소방령.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해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순직한 고(故) 김동식 소방령 등 순직 소방인들의 위패가 소방충혼탑에 봉안된다.

소방청은 제67회 현충일인 오는 6일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순직 소방인 18명의 위패봉안식을 거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위패가 봉안되는 순직 소방공무원은 김 소방령과 고 노명래 소방교, 고 신진규 소방교 등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김 소방령은 지난해 6월 17일 경기 이천 마장면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노 소방교는 울산시 상가건물 화재진압에서 중화상을 입고 순직했으며, 신 소방교는 경기도 성남시 농기계 창고 화재로 출동하다 물탱크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로 순직했다.

이들 외에 이성만 소방교, 안동렬 소방령, 양영채 소방경, 좌재호 소방경, 이성찬 소방장, 차영호 소방위, 김광철 소방장, 성재현 소방경, 김영환 소방령, 김대현 소방장, 박정근 소방위, 이강운 소방장, 정석만 소방정, 김희수 소방위, 표승완 소방정 등 소방업무 발전에 공로를 세우고, 순직한 소방인들도 함께 봉안된다.

소방청은 소방충혼탑이 강원소방학교 순직소방인 추모비와 전남 충의비에 이어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위패봉안식과 함께 현충시설 안내판 제막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위패 봉안식에는 남화영 소방청 차장, 김대훈 충남동부보훈지청장, 유가족 및 동료 직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방충혼탑은 2001년 3월 발생한 서울 홍제동 사고를 계기로 순직 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이번에 봉안하는 18명의 위패를 포함하면 모두 412명의 위패가 봉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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