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부 호우 경보 발령···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전면 통제

김보미 기자
지난 29일 오후 서울도서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9일 오후 서울도서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12시30분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6시 기준 수도권·중부 지방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등 특보가 발령됐다. 밤새 충남 서산에는 283.8㎜, 충남 당진은 257.0㎜, 경기 평택(현덕면)은 180.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정체전선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다음달 1일까지 충청 북부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에 50~150㎜, 충청권 남부와 경북북부내륙, 서해5도는 20~70㎜,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경북북부내륙 제외), 제주는 5~40㎜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비상 근무체계 강화를 비롯해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주부터 내린 비로 일부 지역은 지반이 약해져 밤부터 새벽 사이 강한 비로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통제와 예찰 활동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라 이날 오전 6시43분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까지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천 강화에서는 밭작물 0.4ha가 침수되고 배 3.2ha가 낙과했다. 경기 평택(3곳)을 비롯해 충남 태안 등 전국에서 7건의 주택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총력대응을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강우 집중 시간에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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