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아재 럭키 등 16개국 18명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이성희 기자
방송인 굽다 아비셰크 등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16개국 외국인 18명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방송인 굽다 아비셰크 등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16개국 외국인 18명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인도 아재’라 불리는 방송인 굽다 아비셰크(럭키) 등 외국인 18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서울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문화·경제·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16개국 외국인 18명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외국인 명예시민은 1958년 전후 도시 재건에 도움을 준 외국인에게 공로시민증을 수여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서울 발전에 이바지한 서울 거주 외국인과 서울을 방문한 외국 원수·외교사절 등에게 주어진다. 지난달 30일 기준 100개국 895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올해 선정된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중에는 탈북민과 이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위해 꾸준히 자원봉사하고 기부를 실천한 이웃들이 많았다. 비영리 민간단체 ‘북한 이탈 주민 글로벌교육센터’(FSI)를 설립해 10여 년간 운영해온 미국인 케이시 라티그, 생활이 어려운 이주민들에게 매월 쌀 200∼300㎏을 기부하며 외국인 노동자 사고 현장을 지원해온 네팔인 라마 쿤상 도르제, 서울시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로 활동하며 다문화가족 정책을 제안해온 나이지리아인 아이엔요 티티와 방글라데시인 바라이 하시라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울과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콘텐츠 수익금을 가출 청소년과 소외아동을 위해 기부하는 럭키도 외국인 명예시민이 됐다.

외국인 투자 유치와 기업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서울 거주 기업인과 법조인들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미국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 ‘싸이티바’ 프란시스 반 패리스 아태지역 총괄사장(벨기에), 토니 가렛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뉴질랜드), 디어크 올리버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독일) 등이다.

미국의 한 글로벌 학술정보회사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된 무함마드 칸 성균관대 교수(파키스탄)도 올해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한강 물의 색을 바탕으로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모티브를 조형적으로 디자인한 기념 메달과 명예시민 증서 등을 수여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명예시민은 전 세계 수많은 도시 중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택해 각계각층에서 서울을 빛낸 주인공들”이라며 “향후에도 명예시민이 서울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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