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단독면담 수용에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일시중단”

김세훈 기자

전장연 “혜화역 승강장서 선전전만”

오 시장, 다른 장애인 단체와도 면담

전장연 소속 장애인과 활동가들이 2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자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이를 막고 있다. 성동훈 기자

전장연 소속 장애인과 활동가들이 2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자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이를 막고 있다. 성동훈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화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26일 논평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독면담과 공개면담을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공개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사회적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 없이 지하철 선전전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시장과 전장연의 면담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화답하면서 면담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면담’을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며 “면담 형식이 더 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되며, 단독면담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의 일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는 전장연을 비롯해 다른 장애인 단체와도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전장연은 지난 4일부터 잠정 중단했던 지하철 출퇴근 승하차 시위를 지난 20일 서울 중구 삼각지역, 신용산역 등에서 재개했다. 서울시가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합동면담을 추진하면서 전장연의 단독 면담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인데, 이날 서울시가 전장연의 면담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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