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현씨, 남양주 시의원 출사표
국내 선거 역사상 10대가 처음으로 지방의원에 출사표를 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학교 1학년생인 최정현씨(사진)는 지난 24일 6·1 지방선거 경기 남양주시의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씨는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나이를 20세로 기재했지만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만 19세다.
국내 선거 역사상 10대가 출마한 첫 사례다. 국회는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대선을 제외한 총선·지방선거에 선거일 기준 출마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최씨는 6·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가운데 이날 오전 기준 최연소”라고 밝혔다.
최씨는 국민의힘 남양주 을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을 맡고 있다. 대선 때는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남양주 을 청년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통화에서 “고질적인 남양주 지역의 교통문제를 직접 개선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또한 소모적인 논쟁이 잦은 지방의회의 모습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