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실언·망언 25개 발표
“민생 공감능력 부족 가장 심각”
이언주 홍준표 의원 대선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실언이 한두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반복되면)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2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 캠프는 전날 윤 후보의 실언·망언 25개를 발표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게 서민들이랑 민생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한 부분이었다”며 “여성과 엄마 입장에서 보면 ‘부정식품’ 이 부분이 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기존에 윤 후보가 했던 발언들을 열거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며 “사실 이런 발언들은 한두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반복되면)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대선에 나오기 전에는 가치관, 세계관, 역사관 이런 것들은 고민 끝에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나와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아직까지 준비가 될 돼서 나온 게 아니냐”며 “만약 당선이 된다면 모든 여러가지 의사결정이 있을 때마다 기준이 없이 우왕좌왕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국정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지난 6월 대선 출마한지 5개월 정도 됐는데도 실언이 계속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한 문제라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옛날 40~50년 전에 독재시절과 다르기 때문에 본인 능력이 부족한데 전문가 쓴다고 보완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윤 후보 캠프가 인스타그램에서 개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올려 논란에 된 점에 대해서도 “이것을 찍을 때 국민에 대한 논란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을 웬만한 사람이면 캐치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몰랐다는 것 아니냐. 그것은 굉장한 정서적인 공감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