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후보측 겨냥 “개가 짖어도”

유정인 기자

‘공천 갈등’ 윤 후보 측 비판 관련 질문에 댓글

지난 해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당시 경선 후보자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단상에 오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 해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당시 경선 후보자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단상에 오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당 대선 후보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들 두고 윤 후보 측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개가 짖어도”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이 꾸린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참여자가 ‘매일 뉴스에서 국민의힘이 홍 의원을 정치적으로 죽이려 공작하는 것이 나온다’는 글을 올리자 댓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려야 한다’의 일부를 남긴 것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하나회를 척결하며 쓴 이래 정치인들이 자주 인용하는 표현이다.

홍 의원은 한 참여자가 ‘홍 의원이 두려워 윤 후보 측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에도 역시 “개가 짖어도”라는 다섯 글자를 남겼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지난 19일 만찬 회동을 한 뒤 하루 만에 갈등을 노출했다. 홍 의원이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보궐 선거에 특정 인사들의 공천을 추천하자 윤 후보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이 즉각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윤 후보 측에서 홍 의원을 ‘구태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홍 의원은 최근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 권영세(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홍 의원은) 스스로 보수정당의 적자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탈당해서) 움직일 가능성, 저는 전무하다고 본다”면서 “출당은 불가능한 이야기고요. 또 그럴 가능성도 전혀 없고 아마 그런 의사도 전혀 없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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