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홍준표, 강원지사 후보 김진태 결정

박홍두 기자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23일 6·1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 결과 홍준표 의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후보로는 김진태 후보가 선출됐고, 제주지사 후보에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본선에 나서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국회에서 경선 결과 브리핑을 하고 대구·강원·제주 3개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21~22일 실시됐다. 선출 방식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가 합산돼 반영됐다.

대구시장 경선에서는 대구 수성을 지역구 의원인 홍준표 의원이 54.95%(현역 의원 출마 및 무소속 출마 이력 감산점 10% 반영해 최종득표율은 49.46%)를 얻어 김재원 전 최고위원(26.43%), 유영하 변호사(18.62%)를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유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게 후원회장을 맡기는 등 ‘박심(박근혜씨 의중)’을 앞세웠지만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는 단수로 공천 신청을 한 서재헌 전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이 선정된 상태다.

강원지사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불교 관련 발언을 이유로 공천 배제(컷오프) 됐던 김진태 전 의원이 경선에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극적으로 이기고 후보로 나서게 됐다. 김 전 의원이 58.29%를 얻어 황 전 앵커(45.88%·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앞섰다.

김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춘천지검 등에서 근무했으며 춘천시 지역구에서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의원 시절 국회 법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전 의원은 과거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임명 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격수’ 역할을 한 악연이 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당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황상무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하고 김 전 의원을 컷오프 했으나 김 전 의원이 단식 투쟁에 나서고,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시절 TV토론팀 단장을 맡았던 황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한 것을 놓고 ‘윤심’ 논란이 커지자 다시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을 번복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전 의원에게 과거 문제 발언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김 전 의원은 과거 5·18과 불교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은 강원지사 후보에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한 상태다.

3파전으로 치러진 제주지사 경선에서는 허 전 총장이 40.61%(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얻어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37.22%),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28.45%·신인 가산점 10% 반영)을 제치고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제주지사 후보를 놓고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오영훈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맞붙고 있고, 27일쯤 후보가 확정된다.


Today`s HOT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불타는 해리포터 성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