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3일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 만난다

유정인 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오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취임식에 권 여사를 초청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권 여사 참석이 이뤄지지 못했다. 대변인실은 “김 여사는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님을 만나 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면서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찾아 뵙게 됐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 여사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두 여사의 환담은 취재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노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왔다.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1월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었다”며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웠다”고 했다. 당시 윤 대통령과 권 여사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참석해 윤 대통령 메시지를 권 여사에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기자들에게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다. 권 여사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친서에) 담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오는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예방하는 일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김정숙 여사를 만나면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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