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윤리위, 시간 끌면서 이준석 망신주기 정치”

유설희 기자

“지지층 충돌 유도로 자해 정치 중”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권호욱 선임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권호욱 선임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비위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해 다음달 7일 징계를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23일 “대표 망신주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뚜렷한 결론도 없이 계속 시간 끌기 하면서 망신주기 하면서 지지층 충돌을 유도하고 그래서 결국 당을 자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전날 윤리위가 장시간 회의 끝에 내달 7일 회의를 다시 열고 이 대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저는 윤리위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해서 계속 회의를 잡는 이런 건 안 했으면 했는데 윤리위가 제가 볼 때는 자해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대표 망신주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윤리위가 결론 내릴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수사 결과를 보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어서 윤리위 회의가 무의미 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의 윤리위 회부에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의 세대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 당의 지금 특징은 세대연합정당이다. 지지층이 노청 연합 정당”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2030이 주로 지지를 하고 기존 우리 충성도가 높은 지지자들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래서 이런 스타일이 충돌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 망신주기를 해서 지지층이 충돌하다 보면 우리 당만 약해질 거 아니냐”며 “당 윤리위는 당이 발전하고 강화되는 데 제일 큰 기여를 해야 하는데 뚜렷한 결론도 없이 계속 시간 끌기 하면서 망신주기 하면서 지지층 충돌을 유도하고 그래서 결국 당을 자해하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경찰 수사가 끝나는지 알 수도 없다”며 “제가 볼 때는 윤리위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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