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순애·김승희·김승겸 청문보고서 29일까지 재송부 요청

문광호 기자

청문회 불발 땐 해외 순방 직후 장관 임명 강행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국회에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은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 중인 오는 29일까지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이 박순애, 김승희, 김승겸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며 “재송부 기한은 29일로, 오늘부터 7일간”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와 김승겸 후보자의 인사청문기한은 지난 18일, 김승희 후보자의 인사청문기한은 19일까지였다. 윤 대통령은 21일 “나토 가기 전에 (재송부 요청을) 하고 (재송부) 시간을 넉넉히 해서 보내기로 했다”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구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부가 장관을 임명하는 것은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비칠 수 있어서 대통령께 조금 시간을 달라고 요청드렸다”며 “대통령도 청문기간이 경과된 후에 바로 요청하지는 않고 오늘 재송부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세 후보자 청문회 개최는 여야 원구성 협상이 공전되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29일까지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직후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21일 김승겸 후보자에 대해 “합참의장은 조금 오래 기다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다. 다만 박 후보자와 김승희 후보자는 도덕성 의혹이 다수 제기됐고, 부정적 여론이 높기 때문에 임명을 더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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