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 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 윤석열정부·여당 직격

박홍두 기자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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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고통스런 민생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직격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민생에 집중하자”고 요청했다.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경선 출마를 앞두고 연일 민생 관련 언급에 나서며 리더십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일자리 부족, 고물가, 고금리, 주가·가상자산 하락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고 비판하면서 “정부 여당에 요청드린다.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예를 들어 서해피살 공무원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색깔론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던 이전 보수정권을 답습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에 눈을 돌립시다. 금리인상으로 상가나 소규모 택지가 직격탄을 맞고 지방부터 부동산 하락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끌로 집 사고 빚투로 생계유지하던 청년들이 고금리 때문에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급증공포를 어르신들이 홀로 감내하게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앞으로 더 어려워지겠지만,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하다”며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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