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준석 제거 후 기분 좋아 문자···이런 대통령, 희망 있나”

김윤나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대통령이 집권당 대표를 제거하고 나서 기분 좋아서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한가”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하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한 것이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의 문자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제가 오래 전부터 이준석 대표 제거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공동작품이라 말한 바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문자”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언제는 이준석 대표에게 의지해서 젊은이들의 표를 구걸하더니 이제는 내부 총질한다고 바로 젊은 대표를 잘라내는 이런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위선을 보면 정치가 잔인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통령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지 회의적이다. 대통령이 이런 데 관심을 두니 민생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력싸움에 깊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Today`s HOT
휴전 수용 소식에 박수 치는 로잔대 학생들 침수된 아레나 두 그레미우 경기장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해리슨 튤립 축제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