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시도한다.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4일 열린다.
행안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간사를 선임한 뒤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제출 요구의 건’,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가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류삼영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을 시도한다. 류 총경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지난 24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민주당은 후보자 신분인 윤 후보자가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지만, 윤 후보자는 25일 대기발령 조치를 철회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경찰대 출신인 윤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경찰대 불공정’ 논란에 어떻게 답할지도 주목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뒤 ‘경찰대 폐지’에 관해 취재진이 묻자 “요즘 공무원이 되기 힘든데 특정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7급 공무원에 자동 보임되는 것이 불공정의 시작 아닐까”라며 “9급 순경부터 출발하는 분들과의 출발선상을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