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0일 평가 토론회…“역대급 무능”

탁지영 기자

“취학연령 하향 가장 큰 실책”

더불어민주당은 출범 100일(17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역대급 무능” “아마추어 정부”라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에서 “100일을 맞이한 윤 정부의 성적표는 초라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쇄신 의지가 잘 드러나지 않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가 크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무엇 하나 국민 눈높이를 통과하지 못한 역대급 무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며 “더 늦기 전에 권력 사유화의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오만과 불통의 국정 운영 기조를 180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윤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레임덕에 빠졌다”며 “아마추어 정부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부의 경제·외교안보·교육·인사 방향 등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방향 수정이 없는 한 상황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용수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검찰 출신이 행정부 사정·정보기구와 법무부 중심 인사시스템의 핵심 기능을 장악했다”며 “대통령제 공화정 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윤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은 만 5세 취학연령 하향 추진이었다”고 짚었다.

민주연구원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를 공개했다. 윤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본 긍정 평가가 28.2%이고, ‘잘못하고 있다’고 본 부정 평가는 6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모든 면을 잘못해서’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높았다. ‘신중하지 않은 대통령의 말과 태도’(14.7%), ‘지난 정부 탓만 해서’(12.1%) 등의 순이었다. 전희락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50% 이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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