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산안 결렬돼도 이상민 해임건의안 처리”

임지선 기자
여야 예산안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처리 여부가 예산안 처리에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이날 오후 이상민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제12회 지자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예산안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처리 여부가 예산안 처리에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이날 오후 이상민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제12회 지자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합의되지 않더라도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의도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10일) 오전도 여야 원내대표 간 예산안 협상이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오늘 중 본회의 소집은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이후에도 협상을 지속해 타결되면 내일(11일) 오전에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과 함께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안 협상이 끝내 결렬돼도 해임건의안 만큼은 내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의 표결 시한은 11일 오후 2시까지다.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를 거쳐야 하고 표결되지 않은 경우 폐기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입장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잘 살펴보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는가”라며 “해임건의안은 11일 오후 2시 전에 처리하지 않으면 폐기되는 것인데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법인세 인하 여부와 내년도 예산안 감액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 다시 만나 협상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의원총회 소집령을 내리자 소속 의원들에게 ‘11일 일정을 조정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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