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국 책 추천하며 “저자 처지가 어떻든 추천···안타까움”

윤승민 기자

“어려움 속 꽃 피워낸 공력 빛나”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사진 크게보기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 소개하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재판장 마성영)로부터 자녀 입시 비리,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 등에 대해 징역 2년,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정작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원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며 “그렇기에 현대 민주주의 법 정신의 뿌리가 된 법고전의 사상들을 일반 시민에게 쉽게 강의하는 책을 펴낸 것은 법학자로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법고전은 어렵고 따분하다. 법학을 공부한 나도 도무지 재미가 없어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며 “그런데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쉽고 재미있다”고 했다. 그는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고 덧붙였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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