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한국 대사관 잠정 폐쇄

유신모 기자

체류 교민 1명 지원 인력만 남고 제3국 철수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급변하면서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도 공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들을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관계 당국에 “공관원과 우리 교민들이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 상황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들께 알리라”고 주문했다.

외교부는 전날 밤 공지를 통해 “정부는 아프간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15일 현지 주재 우리 대사관을 잠정 폐쇄키로 결정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체류 중인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사를 포함한 약간 명의 공관원이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본부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간에 체류했던 교민 대부분은 정부가 지난 6월 철수를 요청한 이후 현지를 떠났으며, 현재 한국 국적의 재외국민 1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있는 영국·독일 등 각국 대사관도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아프간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과 외교관 대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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