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아미타이거’ 여단급 시범부대 출범···AI·드론봇으로 무장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육군 '아미타이거’ 여단급 시범부대 출범···AI·드론봇으로 무장

인공지능(AI)과 드론봇(드론+로봇 합성어) 등으로 무장하고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를 선도할 시범부대가 출범했다. 육군은 10일 경기 양주에 있는 25사단에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 선포식과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을 개최했다.

육군은 “아미타이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드러내 제2창군 수준의 국방혁신 4.0을 선도하고 아미타이거 구축에 필요한 각종 첨단전력을 조기에 전력화하는 데 추동력을 얻고자 이날 시연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육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1개 보병여단 전체를 아미타이거 구현을 위한 시범부대로 지정했다.

아미타이거는 육군이 추구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다. 각종 전투 플랫폼에 AI 등 4차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확률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개념이다. 육군은 “아미타이거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 혁신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이상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미래 지상군 부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아미타이거의 추진 방향은 차륜형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 등 기동플랫폼으로 전 제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비는 기동화가 핵심이다. 또 전투원과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가 초연결되는 네트워크화, 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판단과 결심을 지원하는 지능화로 요약된다.

아이타이거 전투원은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드론봇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높은 생존력과 전투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육군은 25사단 시범여단을 시작으로 육군 여단급 부대들의 부대구조와 전력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혁신하고,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은 선포식 후 육군이 2025년 이후 싸우는 모습을 구현한 전투시연을 펼쳤다. 아미타이거 여단 선두중대는 유·무인 복합 전투수행으로 적 공격을 방어한 후 공세로 전환해 적을 격멸했다. 정찰드론과 연계된 인공지능 체계가 적 부대를 식별·분석하고, 공격 드론 등 무인 전투체계가 적 진지를 돌파하면 워리어플랫폼으로 무장한 전투원들이 차륜형 장갑차로 기동해 적을 격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전투시연에는 정찰·소총·폭탄투하 드론, 소형정찰로봇, 다목적무인차량 등 16종 50여대의 전력이 투입됐다.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에서는 소형전술차량은 ‘현마’, 105㎜ 자주곡사포는 ‘풍익’, 30㎜ 차륜형대공포는 ‘천호’라는 이름을 얻었다. 차륜형장갑차는 ‘백호’, 대포병탐지레이더는 ‘천경-II’, 120㎜ 자주박격포는 ‘비격’, 장애물개척전차는 ‘코뿔소’ 등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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