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6·25 참전용사 단체복 제작···'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6·25 참전용사의 여름단체복(위)과 새 제복 디자인. 국가보훈처

6·25 참전용사의 여름단체복(위)과 새 제복 디자인. 국가보훈처

6·25 참전용사 단체복이 국내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 김석원씨와 협업으로 제작된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6·25전쟁 72주년을 앞두고 6·25 참전용사의 새로운 여름 단체복 디자인을 개발해 오는 20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훈처는 참전 영웅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현하고 제복 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새로운 여름 단체복 디자인을 개발을 기획했다. 현재 참전용사에게 규격화된 제복은 없으나 참전유공자회 복장 규정에 따라 여름 약복, 일명 ‘안전 조끼’로 불리는 상의를 회원들이 직접 구매해 입고 있다.

보훈처는 6·25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은 사회적 존경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의 필요성이 대두해 참전유공자를 참여시켜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 유명 여성 패션브랜드 ‘앤디앤뎁’의 대표인 김석원 디자이너와 홍우림 사진작가가 나섰다.

김석원 대표는 “6·25참전용사들을 위한 변신(메이크 오버)이라는 것이 굉장히 남다르게 다가와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며 “기존에 입으시던 안전조끼는 그분들이 갖는 역사적 의미나 희생에 대한 존중을 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제복은 이를 잘 담아내고자 고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6·25 참전용사들을 만나 통기성과 편안함 등 요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제복을 구상,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의는 얇은 여름용이지만 참전용사들이 기장과 훈장을 가슴에 착용했을 때 처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으며, 넥타이에는 상징성이 있는 자수를 더해 참전용사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제작 의도와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6·25참전유공자 10명이 시범 착용한 화보·영상도 20일 공개된다. 보훈처는 참전용사들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는 물론 제72주년 6·25전쟁일 정부기념식에도 제복을 착용한 가운데 참석하도록 해 새 제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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