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푸틴의 ‘북한 자체 핵우산’ 주장에 “핵 보유 불인정 입장 유지”

박은경 기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위해 노력할 것”

푸틴, 전날 “북한은 자체적 ‘핵우산’ 보유,

러시아에 핵과 관련 어떤 도움도 요청 안 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정부는 14일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보유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현지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국제적 공조와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등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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